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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리뷰] '범죄도시4' 마동석의 근거 있는 뚝심 [무비로그] ①

우연도 세 번이면 인연, ‘쇳복’도 세 번이면 실력이다. ‘범죄도시4’가 시리즈의 정체성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며 다시 한번 세계관 확장에 나섰다. 신종 마약 사건 3년 후,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에게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책 검거라는 새 임무가 주어진다. 하지만 수사 도중 수배 중이던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하는 예기치 못한 일이 터진다. 앱 개발자 어머니의 절절한 호소에 그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 마석도는 해당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된다. 조직을 움직이는 이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 그리고 그를 고용한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이다. 마석도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된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공조를 요청하고, 비공식 조력자였던 장이수(박지환)에게도 본격적인 협력 제안을 한다. ‘범죄도시4’는 지금까지 3025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는 주연 배우이자 공동 제작자인 마동석을 고정축으로 두고 매 편 감독을 달리했는데, 이번엔 시리즈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간 가장 가까이에서 ‘범죄도시’와 마석도를 지켜봤던 허 감독은 마동석이 짜놓은 큰 판 안에서 시리즈 고유의 색을 고스란히 보존해 냈다.‘나쁜 놈은 무조건 잡는다’란 세계관이 대표적이다. ‘범죄도시4’는 형사(지만 슈퍼히어로에 가까운) 마석도를 극 한 가운데 놓고 경쾌하게 악당을 때려잡는 시리즈의 공식을 예외 없이 따라간다. 실화(4편은 2018년 일어난 디지털 범죄를 다룬다)에 근거하되 범죄의 어두운 이면이나 진실을 파헤치는 법은 없다. 화끈한 펀치 한 방으로 악을 처치하고 정의를 실현한 후 권선징악, 사필귀정의 메시지를 명료하게 내리꽂는다.시리즈 차별성은 악의 변주에 뒀다. 4편의 빌런은 김무열과 이동휘로, 직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두 명의 안타고니스트를 배치하는 전략을 썼다. 다만 전편에선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두 빌런이 각자의 방향으로 폭주해 주위를 분산시켰다면 이번엔 이들에게 각기 다른 명확한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대립 구도 속 질서를 만들었다. 두 빌런 중에서 인상적인 쪽은 용병 출신 백창기를 연기한 김무열. 그의 냉소적인 얼굴과 날렵한 몸짓은 서사적 긴장감을 증폭시킨다.변하지 않은, 그리고 변하지 않을 시리즈의 본질 마동석은 관객이 상상했던 모습으로 들어와 제 몫을 해낸다. 구구절절한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정확하게 자신의 그릇을 채운다. 1, 2편의 신스틸러이자 ‘범죄도시3’ 쿠키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장이수 역의 박지환은 또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박지환에게 실망할 일은 없다.사이버수사대 주임 한지수(이주빈)의 등장은 시리즈의 발전이다. 그간 ‘범죄도시’에 나온 여성 캐릭터는 기껏해야 피해자 가족이나 마약밀매업자 정도로, 이 외에는 이름도 직업도 없는 조·단역으로 소비됐다. 하지만 이번엔 공조팀 중 한 명을 여성 캐릭터로 설정했다. 엄청난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여성 캐릭터 쓰임이 진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종종 눈에 띄는 서사적 헐거움은 마석도 고유의 개그와 액션이 무리 없이 메운다. “5분? 그걸로 충분” 등과 같은, 언어유희(혹은 말장난)는 진중한 상황이나 빠른 호흡의 대화 속에서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비집고 나와 웃음을 안긴다. 액션은 눈에 띄게 시원해졌다. “묵직한 느낌을 더 담으려고 했다. 잔기술은 배제하고 큰 주먹 위주의 복싱 기술을 보여줬다”는 마동석의 설명처럼 마석도의 신체 능력에 기댄 후련한 액션이 유난히 돋보인다. 여기에 ‘용병 출신’이란 타이틀로 설명되는 빌런의 업그레이드된 전투력, 경쾌한 사운드 디자인이 맞물리면서 타격감 높은 액션을 완성했다. 물론 이 모든 게 시리즈 정체성을 위한 강박 또는 자기 복제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앞선 시리즈의 흥행 성적으로 미뤄볼 때 이건 수요에 따른 공급에 가깝다. 마석도의 대사를 빌려 반론하자면, 세 편이나 잘된 데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냐?” 오는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7 06:0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특유의 한국적 재해석

부산행 KTX에 창궐한 좀비(부산행), 재개발에 밀려나는 철거민들을 위해 싸우는 초능력자(염력), 슈퍼히어로처럼 살을 날리고 받는 무속인(방법), 갑자기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 의해 펼쳐지는 디스토피아(지옥) 등등. 연상호 감독이 구축해온 이른바 ‘연니버스’는 기존 서구의 장르들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특징들을 갖고 있다.그건 단지 배경으로서 한국적 소재들을 차용하고 있다는 그런 뜻이 아니다. 작품을 잘 들여다보면, 그 장르 자체가 재해석해내는 한국의 현실 은유가 느껴진다. ‘부산행’에서 KTX를 주공간으로 좀비들이 공격하는 장면들은, 여러모로 압축성장의 속도에 올라탄 무비판적인 집단 혹은 군중을 떠올리게 만든다. ‘염력’은 어떤가. 이 초능력을 가진 존재가 대적하는 인물들은 전 우주적 악당이 아니라 재개발을 하기 위해 철거민들을 몰아내려 하는 용역업체 사장이다. 무속인을 슈퍼히어로처럼 해석한 ‘방법’도 다르지 않다. 그 살을 던진다는 ‘저주’ 행위가 현실에서 끌어오는 건 누군가를 죽음으로까지 몰아가는 현대판 저주 악성 댓글 같은 것이니 말이다.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도 이 연니버스가 가진 한국적 재해석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준다. 일본의 고전이 된 원작 ‘기생수’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연상호 감독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조직’(혹은 관계)에 대한 관점으로 재해석됐다. 작게는 부부나 부녀 혹은 오누이 같은 가족부터, 조폭들의 조직이나 경찰 조직 같은 사회는 물론이고 같은 신념을 가진 종교 조직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기생’(혹은 공생) 관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살아간다는 보다 확장된 의미의 ‘기생’이라는 개념을 더해 넣었다. 외계 생명체가 인간의 몸을 빼앗는 이야기는 이미 잭 피니가 1955년에 썼고 이듬해 영화화됐던 ‘바디 스내처’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생수’는 바로 그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기생생물이 몸에 들어왔지만 뇌를 장악하지 못해 오른손에 머물게 되면서 인간 신이치와 기생생물 ‘오른쪽이’가 다른 기생생물들과 대결하며 공생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그려진 작품이다. 인간적 감정이 배제된 오른쪽이가 인간을 낯설어하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던지는 질문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성찰하는 작품이다.하지만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러한 내면적 성찰에서 나아가 인간관계를 성찰하려 한다.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아빠를 신고한 정수인(전소니)과 그를 구해낸 후 아빠처럼 돌봐 온 김철민(권해효) 형사의 관계만 봐도 그 차별점이 눈에 들어온다. 친아빠에 어쩔 수 없이 기생(?)해온 정수인이 그 관계를 끊어내자 이웃들이 그를 괴물 취급했던 것과 달리, 김철민은 정수인을 마치 딸처럼 보살피는 대목이 그렇다. 김철민과 정수인처럼 어떤 관계는 인간이 살아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정수인과 친아빠 혹은 이웃들처럼 어떤 관계는 정반대로 인간을 파괴하는 힘을 부여한다. 기생생물이 깃든 정수인을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이들 앞에서 끝까지 그가 괴물이 아닌 사람이라며 지켜내려 한 김철민 같은 인물이 있어, 정수인은 기생생물에 장악되지 않고 끝낸 인간의 편에 선다. 이건 조직이 버린 설강우(구교환)와 정수인의 관계에서도 그려진다. 늘 도망치기만 했던 설강우가 결국 사태를 직시하고 정수인을 돕게 되는 이유는 그를 마치 기생생물에게 희생된 여동생처럼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생수: 더 그레이’는 흑도 백도 아닌 중간에 걸쳐진 ‘그레이’라는 색처럼,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유사가족 같은 관계로 오히려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해가는 인물들을 보여준다.혈육은 아니지만 유사가족처럼 엮인, 김철민과 정수인, 설강우와 정수인의 관계에 대한 은유는, 보다 확장된 조직에 대한 이야기로도 넓혀진다. 종교를 빙자한 기생생물들의 조직이나, 배신자가 존재하는 경찰 조직, 혹은 기생생물이 그 우두머리를 노리는 정치조직은 ‘기생’이라는 관점으로 종교, 사법, 정치 같은 사회적 관계들을 새삼 들여다보게 만든다. 다작의 후유증인지 최근 들어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던 연니버스가 간만에 부활한 느낌이다. ‘조직’ 혹은 ‘관계’라는 한국적인 색깔이 더해짐으로써, 연상호 감독 특유의 은유적 세계가 도드라진 작품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4.15 05:45
스포츠일반

'프로레슬링의 슈퍼볼' 레슬매니아의 경제학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레슬매니아’는 전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가 1년에 한 번 주최하는 가장 큰 이벤트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 불리는 프로레슬링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초대형 행사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2017년 레슬매니아를 전 세계 스포츠이벤트 규모 순위 6위에 올린 바 있다. WWE는 1985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레슬매니아1’을 개최했다. 그들은 ‘프로레슬링의 슈퍼볼을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당시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2024년 레슬매니아는 ‘진짜’ 슈퍼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발돋움했다.레슬매니아는 매년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다. 2023년 4월 2일과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린 레슬매니아39는 16만189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레슬매니아가 이틀 동안 열리기 시작한 2020년 이래 최다 관중이었다. 둘째 날 입장한 8만1395명은 단일 이벤트로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관중 기록이었다. 레슬매니아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팬들이 몰려든다. 이는 개최 도시에 엄청난 경제효과를 유발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레슬매니아39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는 2억1500만달러(2898억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1년 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레슬매니아38의 2억650만달러(2784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레슬매니아는 단순히 이틀에 열리는 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레슬매니아를 즈음해 개최 도시에서 레슬링과 관련된 수많은 이벤트가 열린다. WWE가 매주 생방송 하는 로(RAW), 스맥다운(Smackdown), NXT 등의 위클리쇼는 물론 명예의 전당 헌액식, 라이브 이벤트, 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열린다. 그래서 ‘레슬매니아 위크’라고 부르기도 한다.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레슬매니아를 보기 위해 타지역에서 온 팬들은 로스앤젤레스 및 인근 지역에서 평균 4.1박을 머물렀다. 레슬매니아를 직접 관전한 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왔다. 해외에서 온 팬도 2만5000명이 넘었다.프로레슬링 팬들은 충성도가 높다. 이들이 레슬매니아 위크에서 구매하는 티셔츠 및 각종 기념품만도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단순히 경제효과만 놓고 보면 미국프로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훨씬 앞선다. 올해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퍼볼의 경제효과는 6억 달러(8089억원)로 추산된다. 레슬매니아는 슈퍼볼의 3분의 1 수준이다.하지만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레슬매니아는 슈퍼볼에 밀리지 않는다. WWE는 2024년 4월 현재 1억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스포츠 관련 전 세계 유튜브 가운데 단연 1위다. NFL(1280만명)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2160만명), 미국프로야구(MLB, 503만명)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레슬매니아40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라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한국시간으로 4월 8일과 9일에 나눠 열린다. 링컨 파이낸셜 필드는 미식축구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홈구장으로 약 7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이다. 그라운드 좌석까지 포함해 최대 9만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미 티켓은 거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레슬매니아40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선 드웨인 존슨이 11년 만에 프로레슬러 ‘더 락’으로 돌아와 정식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존슨은 이미 몇 주 전부터 WWE 이벤트에 출연하면서 팬들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선수 시절 악랄하고 거칠었던 악당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팬들은 그런 모습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화제성을 놓고 보면 단연 역대 최고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로레슬링은 ‘가짜 스포츠’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마이너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산업으로 우뚝 섰다. 주요 도시들이 레슬매니아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2025년 레슬매니아41 개최지는 아직 공식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4.04.05 08:00
연예일반

‘슈퍼배드4’ 7월 개봉 확정… 1차 예고편 공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가 돌아온다.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가 4편으로 컴백, 올 7월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슈퍼배드4’는 오는 7월 2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이에 앞서 1차 예고편으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슈퍼배드’는 일루미네이션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0년부터 역사를 함께 써내려왔다. 악당 그루와 그를 따르는 미니언들의 독보적인 케미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세 편의 ‘슈퍼배드’ 시리즈와 스핀오프로 탄생한 두 편의 ‘미니언즈’ 시리즈가 도합 4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역대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프랜차이즈라는 타이틀을 수성한 이 작품. 올해 다시 찾아오는 ‘슈퍼배드4’의 새로운 이야기에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예고편에는 그루의 귀염둥이 세 딸들과 함께 아빠 그루를 똑 닮은 ‘그루 주니어’가 새롭게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시종일관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다가도 아빠 품에만 안기면 돌변하는 ‘그루 주니어’는 세계 최강의 악당도 피해갈 수 없는 고난이도 육아의 세계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해 흥미를 자극한다.이어 그루의 오랜 라이벌 ‘맥심’의 탈옥 소식이 들려오면서 행복으로 가득했던 그루 가족을 뒤흔들 최대 위기가 예고되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 나선 그루는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 복면을 쓴 수상한 차림으로 외딴 성에 잠입해 들어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그루 가족을 따라 복면을 쓰고 나타난 닌자 미니언들의 새로운 비주얼부터 신기한 자판기 놀이에 심취한 모습까지 더욱 강력해진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예비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09:19
연예일반

3D로 재탄생한 아톰… 고녀석 참 똘똘하게 생겼네

일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친근한 캐릭터 아톰이 3D로 재탄생했다.22일 애니메이션 영화 ‘아톰 새로운 시작’의 메인 포스터와 보도 스틸이 공개됐다.‘아톰 새로운 시작’은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아톰’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인간 소년 토비가 인간보다 더 따뜻한 심장을 지닌 100만 마력의 최첨단 슈퍼 로봇 아톰으로 재탄생하면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다.메인 포스터는 아톰을 비롯한 영화 속 캐릭터들을 모두 담고 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년 토비가 로봇 ‘아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면서 힘차게 하늘을 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또한 아톰이 새로운 모험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들과 메인 악당 또한 공개돼 눈길을 끈다. 배우 조병규, 김소원, 김강현이 더빙에 참여,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함께 공개된 보도스틸 역시 다양한 컷들로 스펙타클한 액션 어드벤처를 기대하게 한다. 모험의 과정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인간세계의 즐거움 등 감정을 알아가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아톰과 그의 친구들이 진정한 영웅으로 돌아올 아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특히 3D로 탄생한 아톰의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한층 인간적이고 일면 둥글둥글하고 순해보이는 새로운 아톰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톰 새로운 시작’은 오는 31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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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 ‘배트맨’ 12월 재개봉 확정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이 열린다.이 일환으로 워너버즈러더스는 다음 달 13일 영화 ‘배트맨’의 재개봉을 확정했다. 또 극장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워너브러더스는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 다양한 영화로 관객들과 만났다. 역시 10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을 확정한 ‘배트맨’은 시리즈의 원조 실사 영화. 개봉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DC 코믹스 캐릭터인 ‘배트맨’ 실사 영화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만큼 이번 재개봉이 영화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다음 달 13일부터 만날 수 있는 영화 ‘배트맨’은 고담시를 지키는 배트맨과 악당 조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리고 잇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만의 독특한 색채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배트맨이 영웅으로서 겪는 고뇌를 진중하게 그려내며 슈퍼 히어로 장르에 색다른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트맨은 마이클 키튼이 연기하며 조커는 잭 니콜슨의 연기로 만날 수 있다.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전국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에서는 매표소에 당일 영화 관람 티켓을 인증한 관객에게 선착순으로 굿즈를 제공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각기 다른 스페셜 포스터를, 씨네Q는 스페셜 포스터와 스페셜 티켓을 각각 마련해 두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1 08:27
연예일반

일루미네이션 신작 ‘인투 더 월드’ 내년 1월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인투 더 월드’가 2024년 1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슈퍼배드’, ‘마이펫의 이중생활’,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일루미네이션의 ‘새’ 가족으로 활약을 예고했다.공개된 영상에는 그동안 우리 모두를 웃고 울렸던 일루미네이션의 작품들이 연이어 등장해 관객들의 추억을 한껏 자극한다.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고자 하는 그루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인 첫 작품 ‘슈퍼배드’부터 시작해 주인들은 모르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이펫의 이중생활’, 명작 동화를 원작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그린치’, 가슴을 울리는 노래들의 향연을 보여준 ‘씽’, ‘그루’의 부하들 미니언즈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언즈’ , 2023년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까지 큰 사랑을 받아온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의 작품들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애니메이션 흥행 원탑 제작사로 우뚝 선 일루미네이션이 무려 7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 ‘인투 더 월드’를 선보인다. 전작들에 이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높이는 이번 작품은 위풍당당하게 꼬리 깃털을 세팅하고, 날개를 힘껏 펼치며 모험을 시작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울창한 숲과 높이 솟은 나무들 위로 날아오르며 황홀한 풍경과 함께 신나는 비행을 즐기는 것도 잠시, 천둥번개가 치는 태풍 날씨에 무시무시한 천적까지 만나 덜덜 떠는 이들의 모습이 이어져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일루미네이션의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이들이 생애 첫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영화 ‘인투 더 월드’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플라잉 어드벤처다. 쿠마일 난지아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콰피나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목소리 출연에 참여했다. 2024년 1월 10일 개봉.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7 15:56
영화

방학엔 뽀로로! 탄생 20주년 슈퍼스타 뽀로로, 12월 극장가 상륙

뽀로로와 친구들의 특별한 모험이 또 시작된다.겨울방학 흥행 절대강자 ‘뽀로로 극장판’ 신작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이 다음 달 13일 개봉을 확정했다.‘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결성한 ‘뽀로로 밴드’가 최고의 슈퍼스타를 뽑는 전 우주 공개 오디션 ‘파랑돌 슈퍼스타 선발대회’에 도전하면서 펼쳐지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전 우주 최고의 슈퍼스타에 도전하기 위해 ‘뽀로로 밴드’로 뭉친 뽀로로와 친구들의 다채로운 면을 담고 있다. 먼저 뽀로로 밴드의 메인 보컬이자 기타를 맡은 뽀로로가 신나게 음악을 즐기며 노래, 뽀로로 극장판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판타스틱 뮤직 어드벤처’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어 멋지게 트럼펫을 부는 크롱과 환상적인 건반 실력을 선보일 루피 등 친구들은 각자가 맡은 악기를 연주하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여기에 뽀로로 밴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매니저 스캣과 모든 것이 완벽한 AI 아이돌 아이원과 악당 빅벤까지, 이번 극장판 시리즈에서 만날 뉴 캐릭터들이 공개돼 기대감을 더한다.끝으로 ‘우리가 우주 슈퍼스타? 특별한 모험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여덟 번째 극장판으로 더욱 화려하게 돌아온 뽀로로와 친구들이 거대한 우주 세계를 무대로 펼칠 환상적인 모험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파랑돌 슈퍼스타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한 뽀로로와 친구들의 활기찬 출발 구호와 함께 시작해 설레는 모험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이어 “뽀로로 탄생 20주년!”을 알리는 카피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이번에는 얼마나 특별한 모험을 펼칠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뽀로로 밴드’는 난생처음 ‘파랑돌 슈퍼스타 선발대회’라는 크고 화려한 무대에 오르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지만 이내 베테랑 매니저 스캣의 열정적인 도움을 받으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한 맹연습에 돌입한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모든 것이 완벽한 실력자 AI 아이돌 아이원의 매력적인 비주얼과 모습도 공개됐다. ‘뽀로로 밴드’와 함께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영화 속 화려한 볼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캐릭터 아이원의 등장은 뽀로로 극장판을 더욱 즐겁게 즐기는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뽀로로 탄생 2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게 돌아온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탄탄한 스토리와 건강한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기획 개발 단계에서부터 각 분야의 전문 자문단이 참여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다 함께 재미있게 놀기 위해 오디션을 참가한 뽀로로와 친구들을 통해 부모는 아이에게 경쟁을 통한 우승만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긍정적이고 교육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1 09:50
프로축구

[IS 울산] ‘왕좌의 게임’에서 나온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울산, 대구에 2-0 승리→창단 첫 리그 2연패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구단 최초로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리그 조기 우승이 달린 경기에서, 빼어난 용병술로 홈팬들에게 완벽한 엔딩을 선사했다. 울산은 교체 투입된 김민혁,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통산 4번째 별을 왼쪽 가슴에 달았다.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은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마쳤지만, 후반전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울산 미드필더 김민혁이 투입 4분 만에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종료 직전 장시영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울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 21승(7무7패)째를 기록, 승점 70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내내 울산의 뒤를 쫓은 포항 스틸러스가 전날 전북 현대와 비기면서, 최대 승점이 69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왼쪽 가슴에 별을 달았다. 3번째 별(2022시즌 우승)까지는 17년이라는 기다림을 보냈는데, 단 1년 만에 네 번째 별을 추가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리그 2연패 위업이다. 울산은 지난 3월 19일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단순 계산으로만 224일 동안 리그 최강 자리를 지켰다.지난 2021시즌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부임 첫 3시즌 동안 2개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중 이미 3년 재계약을 맺은 만큼 홍명보호의 전성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팬들의 관전 요소다.한편 울산의 리그 2연패만큼 뜻깊은 기록은 또 있다.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1만8933명이 운집, 단일 시즌 총관중 3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창단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대구는 이날 패배로 리그 10패(12승13무)째를 기록, 리그 6위(승점 49)를 지켰다. 잔여 3경기가 남아 있어 ACL 진출권이 달린 3위 자리를 노릴 수 있으나, 모든 경기를 이긴 뒤 상대 팀의 패배를 기다려야 하는 어려운 조건이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2선에 바코·강윤구·엄원상이 나섰다. 중원은 김성준·이청용이 맡았다. 백4는 이명재·김영권·김기희·설영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선 최원권 대구 감독은 3-4-3 전형을 꺼냈다. 바셀루스·이근호·고재현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벨톨라·이진용이며, 측면에는 케이타와 황재원이 나섰다. 백3는 김강산·홍정운·김진혁이었고, 골문은 오승훈이 책임졌다.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해왔던 대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최원권 감독은 “선수들이 악당 기질을 발휘하길 바란다”라고 응수했다. 경기 전 팬들의 뜨거운 응원전으로 시작한 전반전, 두 팀의 축구 색깔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대구는 이근호를 전방에 두고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가 내려 앉아 수비에 집중했다. 울산에선 김영권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전반 초반은 울산이 공을 돌리고, 대구가 틈틈이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었다.포문을 연 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대구였다. 전반 8분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한 케이타가 전진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울산 수비 뒷공간으로 흐르며 고재현에게 연결됐다. 박스 안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은 고재현이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조현우가 빠르게 몸을 날려 실점을 막았다.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빛난 장면이었다.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전반 12분 마틴 아담이 오른쪽 측면에서 역습을 전개했다. 마틴 아담이 중앙으로 건넨 공이 강윤구에게 향했으나 첫 터치가 튀어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다소 정적인 경기가 이어지자, 울산은 마틴 아담이 2선까지 내려와 바코와의 연계 플레이로 대구의 수비를 뚫으려 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튀거나, 컨트롤 미스로 연이어 공격이 막혔다. 대구는 황재원, 이근호가 역습을 노려봤지만 김기희가 저지했다.23분 설영우, 이명재가 연이은 크로스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틴 아담의 헤더, 바코의 슈팅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재차 공을 잡은 설영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승훈이 펀칭 후 잡아냈다. 2분 뒤 수비에 성공한 대구가 벨톨라의 멋진 전진 패스로 역습을 노렸으나, 김영권이 빠른 반응으로 막아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6분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아타루는 2분 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김진혁이 머리로 막았다.변수는 의외의 시간대에 찾아왔다. 수비 직후 바셀루스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직전 왼쪽 허벅지 쪽 충돌로 고통을 호소했다. 의무 트레이너는 곧이어 출전 불가 표시를 전했고, 바셀루스는 에드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직후 32분 김영권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에드가 효과는 1분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 이근호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가슴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애매하게 굴절돼 이진용 앞에 떨어졌으나 그의 슈팅은 빗맞았다. 울산은 직후 아타루의 스루패스가 설영우에게 향했으나, 마지막 크로스는 수비벽에 막혔다. 바코, 엄원상이 연이어 박스 안에서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유효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는 두 팀 모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수비에 막힌 울산은 선수의 개인 기량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바셀루스를 잃은 대구 역시 기동력이 다소 떨어진 점이 아쉬움이었다. 후반전 교체 카드를 꺼내든 건 대구였다. 전방에서 고군분투한 이근호가 빠지고, 수비수 장성원이 투입됐다. 황재원이 높은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후반 시작과 함께 슈팅을 가져간 건 울산이었다. 설영우가 어렵게 살려낸 공을 아타루가 하프 발리 슈팅했으나, 바운드가 크게 된 뒤 오승훈 품에 안겼다. 아타루는 약속된 코너킥 플레이에서 다시 한번 왼발 슈팅을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오승훈이 잡았다. 대구도 후반전 첫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고재현이 왼쪽에서 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안 기회를 잡았다.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몸으로 막았다. 이어 튄 공을 에드가가 재차 슈팅했으나, 공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1분 뒤 케이타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조현우 품에 안겼다. 울산의 흐름이 계속 이어진 후반 13분, 대구에선 이진용이 빠지고 베테랑 이용래가 투입됐다. 한편 울산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9분 엄원상의 컷백이 아타루에게 향했으나, 슈팅이 빗맞았다. 직후 홍명보 감독은 김성준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오히려 공격에 나선 건 대구였다. 에드가가 이청용에게서 공을 탈취한 뒤 왼쪽에서 단독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발에 닿지 않으며 공격이 무산됐다. 고대하던 울산의 축포가 마침내 터졌다. 후반 23분 아타루의 왼발 크로스가 오승훈을 지나쳐 김민혁에게 향했다. 그는 머리로 이날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한 순간이었다. 김민혁의 리그 2호 골. 흐름을 탄 울산의 공격이 이어지던 시점,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후반 28분 오승훈이 크로스를 잡아낸 뒤 마틴 아담과 신경전을 벌였다. 오승훈이 공을 잡고 던지려는 장면에서 마틴 아담이 가볍게 다리를 들어 제지했다. 이에 분노한 선수단이 충돌했고, 주심은 마틴 아담과 오승훈에게 옐로카드를 줬다.대구는 에드가의 헤더로 동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조현우 정면이었다. 기세를 탄 울산은 위협적인 역습으로 대구를 압박했다. 후반 35분 마틴 아담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단독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마지막 태클에 저지당했지만, 대구 수비진이 흔들린 순간이었다.최원권 감독은 직후 김영준과 김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울산이었다. 바코가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향했다.후반 40분, 홍명보 감독은 엄원상·이청용·마틴 아담을 빼고 장시영·이규성·주민규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직후 대구 김민혁이 멋진 드리블 후 박스 안 기회를 잡았는데, 조현우가 빠르게 나와 공을 잡아냈다.그리고 다시 한번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45분 주민규가 먼 거리에서 넘겨준 공이 장시영에게 향했다. 장시영은 박스 안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장시영 역시 투입된 지 5분 만에 골 맛을 봤다. 울산 관중석에선 우승 메들리가 울려 퍼졌다.울산=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29 15:52
영화

‘런닝맨: 리벤져스’ 8월 10일 개봉… 메인 포스터 공개

애니메이션 영화 ‘런닝맨: 리벤져스’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런닝맨: 리벤져스’(이하 ‘런닝맨’)는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악당에 맞서 세상을 구하기 위한 런닝맨들의 슈퍼벨트 쟁탈전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형형색색의 레이싱카를 타고 새로운 히어로 슈트를 장착한 런닝맨 멤버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히어로TV의 BJ ‘팡팡’은 셀프 카메라를 든 채 런닝맨 챔피언십의 생중계를 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중에 뜬 트리시티를 배경으로 가상 세계에서 현실로 나타난 악당 티라노사우루스와 해골 해적단, 최첨단 로봇의 모습은 런닝맨과의 역대급 대결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 ‘전설의 아이템 슈퍼벨트를 찾아라!’라는 카피는 더욱 스펙터클한 모험을 기대케 한다.2017년 처음 시작해 시즌2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런닝맨’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속도감을 살린 액션 레이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SBS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동아시아, 호주, 필리핀, 대만까지 사로잡으며 K애니의 위력을 보여준 바 있다.애니메이션 영화 ‘런닝맨: 리벤져스’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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